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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90분 수면 사이클이 중요한 이유

by worldstory-new 2025. 2. 16.

충분히 자도 피곤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8시간을 잤는데도 왜 이렇게 피곤하지?"
아침에 일어나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많은 사람이 ‘하루 8시간 수면’을 이상적인 기준으로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수면 시간의 길이만이 아니라, 어떻게 자는지, 수면의 질과 패턴이 우리 몸에 얼마나 최적화되어 있는가이다.

예를 들어, 어떤 날은 6시간만 자도 개운하지만, 다른 날은 9시간을 자고도 피곤한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얼마나 오래 잤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시점에서 깨어났느냐’가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오래 자도 올바른 수면 패턴을 따르지 않으면 잠을 깊이 잘 수 없으며, 상쾌하게 일어날 수 없다. 그 결과 하루 종일 피로감이 지속될 수 있고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90분 수면 사이클’이다.

수면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수면은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90분 단위의 수면 주기가 반복된다. 이 주기가 원활하게 반복될 때 신체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깊은 수면 단계에서 갑자기 깨어나게 되면, 아무리 오래 자도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수면 사이클이 끝나는 시점(얕은 수면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깨어나면, 적은 수면 시간에도 불구하고 훨씬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90분 수면 사이클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를 활용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글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수면의 원리를 이해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잠을 깊이 잘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90분 수면 사이클이 중요한 이유

 

1. 90분 수면 사이클이란? – 수면이 이루어지는 과정

※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인간의 수면은 여러 개의 주기로 구성된 단계적 과정이다. 우리가 잠을 잘 때, 단순히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뇌와 신체가 활발하게 활동하며 회복하고 일정한 단계별로 변화를 거친다. 이 과정은 하나의 사이클을 이루고 있으며, 한 번의 수면 주기는 약 90분 동안 지속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우리는 하룻밤 동안 4~6번의 수면 주기를 반복하며 이 과정에서 신체가 회복되고 뇌가 정리된다.

수면은 4가지 단계로 나뉜다

하나의 수면 사이클은 다음과 같은 4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 입면기(NREM 1) – 잠에 드는 과정

  • 잠에 막 들기 위해 시작하는 단계로, 의식이 희미해지고 몸이 이완된다.
  • 이 단계에는 아주 작은 소리나 자극에도 쉽게 깨어날 수 있는 얕은 수면 상태이다.
  • 눈이 감기고 근육이 이완되며, 뇌파 활동이 느려지기 시작한다.
  • 때때로 ‘떨어지는 느낌’과 함께 깜짝 놀라 깨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2단계: 얕은 수면(NREM 2) – 신체가 깊은 수면을 준비하는 과정

  • 전체 수면 시간의 약 50%를 차지하는 가장 일반적인 수면 상태이다.
  • 체온이 떨어지고 심박수가 느려지면서 몸이 깊은 수면을 준비한다.
  • 이 단계에서는 뇌가 불필요한 정보를 정리하고 필수적인 기억을 저장한다.

3단계: 깊은 수면(NREM 3, 서파 수면) – 신체 회복 단계

  •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며, 근육과 조직이 재생된다.
  • 뇌파가 느려지고, 신체가 가장 깊은 휴식 상태에 들어간다.
  • 면역력이 강화되고, 피로가 풀리는 단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 피로를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 수행한다.
  • 이때 깨어나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하루 종일 멍한 상태가 될 수 있다.

4단계: 렘(REM) 수면 –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단계

  • 뇌가 깨어 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활동하는 단계이며, 이때 대부분의 꿈이 생성된다.
  • 기억 정리 및 감정 처리 기능을 담당하며, 학습과 창의력 향상에 기여
  • 이 단계에서 깨어나면 비교적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다.

한 번의 수면 주기는 약 90분 동안 지속되며, 이 주기가 원활하게 반복될수록 신체 회복과 뇌 기능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왜 90분 수면 사이클을 맞춰야 할까?

깊은 수면 단계에서 깨면 극심한 피로를 느낀다

우리는 수면의 특정 단계에서 깨어났을 때 더 상쾌함을 느낀다. 특히, 깊은 수면(NREM 3)이나 REM 수면 중에 갑자기 깨어나면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잘못된 기상 타이밍(수면 사이클을 무시할 경우)

  • 깊은 수면 중에 깨어나면 우리의 뇌가 갑자기 각성해야 하므로 심한 피로감과 두통, 집중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 기상 후에도 몇 시간 동안 몽롱한 상태(수면 관성 Sleep Inertia)가 지속되며 멍한 기분이 든다.

90분 수면 주기를 맞춰 기상할 경우

  • 수면 사이클이 끝나가는 시점(얕은 수면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깨어나기 때문에 상쾌하게 기상할 수 있다.
  • 잠을 깊이 자면서도 불필요한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무조건 8시간을 자려고 하는 것보다 90분 단위로 수면 시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평소 하지 않았던 주기를 맞추는 게 쉽지 않겠지만 나의 건강을 위해서 작은 실천을 해보는 것이 삶이 질을 높여주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3. 90분 수면 사이클을 활용한 최적의 수면 전략

 90분 주기를 고려한 이상적인 수면 시간 계산법

90분 수면 사이클을 고려할 때,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다음과 같다.

  • 3사이클: 4시간 30분 → 최소한의 수면이 필요한 날
  • 4사이클: 6시간  → 약간 부족하지만 실용적인 수면(바쁜 일정을 가진 직장인)
  • 5사이클: 7시간 30분  →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
  • 6사이클: 9시간  → 피로 회복이 필요한 경우(충분한 수면)

7시간 30분(5사이클)을 기준으로 수면 시간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4. 90분 수면 사이클을 최적화하는 생활 습관

1) 일정한 취침 및 기상 시간 유지하기

  •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생체 리듬이 안정된다.
  • 주말에도 지나치게 늦잠을 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블루라이트 차단 및 취침 전 루틴 만들기)

  •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여 수면을 방해한다.
  • 취침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독서, 명상, 따뜻한 샤워 등으로 수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3) 적절한 침실 환경 만들기

  • 침실 온도는 18~22°C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덥거나 추우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 암막 커튼을 활용해 최대한 어두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4)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 조절하기

  •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오래 지속되므로 최소 취침 6시간 전에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 알코올은 수면을 방해하며, REM 수면 시간을 줄이므로 늦은 밤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취침 및 기상 시간, 생활 습관, 환경 조성을 최적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5. 90분 수면 사이클을 활용한 현실적인 실천법

1)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고 싶다면?
✔ 취침 시간을 90분 단위로 설정한다. (예: 7시간 30분 또는 9시간)
✔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생체 리듬을 조절한다.

 

2) 낮 동안 피곤함을 줄이고 싶다면?
✔ 점심 이후 카페인 섭취를 줄인다.
✔ 오후에 20~3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을 활용하여 컨디션을 유지한다.

 

3) 밤에 쉽게 잠들고 싶다면?
✔ 자기 전 블루라이트 노출을 줄인다. 가급적 핸드폰 사용을 하지 않는다.
✔ 자기 전에 긴장을 푸는 루틴(독서, 명상, 가벼운 스트레칭 등)을 만든다.

 

90분 수면 사이클을 활용해 최적의 숙면을 취하자!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단순히 오래 자는 것보다, 올바른 수면 사이클을 맞춰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 90분 주기로 수면 시간을 설정하면 평소보다 더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
✔ 수면의 질을 높이는 생활 습관을 함께 실천하면 더욱더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에서 아무리 오래 자도 개운하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90분 단위로 수면 시간을 조정하고, 숙면을 위한 환경을 최적화하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우리의 삶이 더 건강하고 쾌적하게 변화할 수 있다면 수면 사이클을 정해 실천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닐까? 이 생활패턴이 반복된다면 매일 아침을 훨씬 더 상쾌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실천해보도록 하자!